미국 델타항공 항공기 짐칸에서 구더기가 쏟아져 이륙 한 시간 만에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NBC 등 외신이 17일(현지시간)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디트로이트행 델타항공 항공기에서 이같은 사고가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기내 좌석 위 짐칸에 있던 가방의 문이 열리면서 한 여성 승객의 머리 위로 구더기가 쏟아졌다는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문제의 좌석 근처에 앉아 있었다는 한 네덜란드인 승객은 NBC에 "여성 승객의 머리 위로 구더기가 떨어졌고, 그 주변 자리에도 몇 마리가 더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 승객은 봉변당한 여성 승객과 함께 승무원에 도움을 요청했으나, 이륙 과정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후에야 다른 좌석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구더기가 쏟아진 가방 안에는 썩은 물고기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승객은 "가방이 열리자 악취가 나서 주변에 앉아 있던 모든 사람들이 즉시 코를 틀어쥐었다"며 "승무원이 가방 주인을 묻자 한 남성 승객이 자신이라고 대답했는데, 놀라울 정도로 침착해 보였다"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의 가방은 착륙할 때까지 단단히 포장돼 항공기 뒤쪽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가방을 들고 탑승한 승객에 대해 항공사 측이 어떤 조치를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델타항공은 성명을 통해 공식 사과하며 "항공기가 착륙한 후 객실은 철저히 청소됐으며, 탑승객들은 기내에서 모두 내린 후 다른 항공편에 배정됐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 탑승객들에게 항공 마일리지 8,000마일과 호텔 객실 보상, 식사권 30달러(약 4만 원)를 제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자ㅣ이유나 <br />AI 앵커ㅣY-GO <br />자막편집 | 이 선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<br /><br />YTN 이유나 (ly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21913225958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